함께 분노했고, 함께 아파했다. 지난 주 양산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사건이 있다. 지난 8일 양산지역 한 아파트 도색작업을 하던 40대 인부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다.
불혹(不惑). 공자는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된다”는 의미로 40대를 규정했다.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양산시가 관행처럼 주먹구구식 예산 편성과 운영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세먼지 대책은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시민 삶의 복지와 관련한 일이다” 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세먼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일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임정섭) 환경관리과 감사에서 양산시 미세먼지 대책이 지역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혹시나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지난 6일 원동지역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최종확진됐다. 지난 4일 양산시는 전북 군산 종계농가에서 가금류 150여수를 구매한 원동면 화제리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AI로 확인했다. 이후 고병원성 여부를 경남 축산진흥연구소에 의뢰한 지 사흘 만이다. 최종확진 후 양산시는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7일 자정부터 24시간동안 가금류 관련 시설ㆍ사람ㆍ가축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또한 해당지역 농장과 축산관련시설 소독강화를 지도ㆍ점검하고, 이어 일시 이동중지 종료 시점부터 AI 발생지역에서 비발생지역으로 가금류 반출 제한 명령을 내렸다. 양산시는 별도 해제 조치를 내릴 때까지 AI 비발생 시ㆍ군으로 가금류 반출을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예외적으로 도축장 출하 가금류와 부화장 출하 초생추 경우 축산진흥연구소장 방역조건 준수 하에 이동을 승인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해당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며 “농가에서 AI 추가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AI 발생 후 양산시는 11일 현재까지 108농가 가금류 6천384수를 예방적 살처분한 가운데 소규모 가금류 중간도매를 통한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지난달 22일 이후 시장에서 살아 있는 병아리를 구입한 경우와 원동면 소재 농장에서 가금류를 구입한 경우 신고해달라며 두 차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양산시는 오는 30일까지 농가 특별 점검ㆍ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농정과와 농업기술과 합동
제주와 전북 군산, 부산 기장군 토종닭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발견된 가운데 양산지역에서도 AI H5 항원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원동면 화제리 한 농가에서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H5 양성반응이 나와 양산시는 경남 축산진흥연구소에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의뢰했다. 이번에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는 지난달 23일 전북 군산 종계 농가에서 가금류 150여수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시는 AI 확산을 우려해 이 농가를 포함, 인근 농가 14곳 944수를 도태하고 닭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검사를 진행해왔다. 양산시는 H5 항원이 검출되자 곧장 비상근무체제로 돌입, AI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 대상농가인 원동면ㆍ동면 지역 역학관련 농가 6곳과 과거 중개상 거래 농가 8곳 농장주와 농장 내 모든 물건에 대해 즉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한 해당지역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초동방역팀을 운영, 주변지역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해 일반인 농가 방문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교육이 백년대계(百年大計)란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국민 모두가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누구나 전문가처럼 문제점 하나 둘쯤 이야기하곤 한다. 교육문제는 복잡한 사회 각 분야가 씨줄과 날줄처럼 걸쳐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양산 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지역권력 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이례적으로 지역사무국 인선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설명한 것.
국제라이온스협회 355 복합지구(의장 이무덕)는 지난 3일 울산시 동구 울산과학대학교 청운체육관에서 제20회 복합지구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복합지구 창립 후 처음으로 울산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다.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은 파격이 고스란히 국정지지율로 되돌아가는 모양새다. 어찌 보면 관행이란 이름으로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았을 뿐인데 ‘파격’이란 말을 쓰고 있다. 우리 사회에 그만큼 비정상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후 진보정권 탄생 그리고 보수 세력 위기 등으로 대변되는 오늘 한국 사회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수 세력이 처한 현실을 돌아보고 보수의 내일을 고민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원(자유한국, 중앙ㆍ삼성)은 오는 6월 9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에서 보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주제 발표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 시간으로 진행한다. 주제 발표는 ‘대한민국 지역의 보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소장이 나설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영산대학교 이진로 교수가 좌장을, 동아대학교 홍성민 교수와 동의대학교 이준호 교수,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신학림 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보수라는 주제를 두고 다양한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 한 축을 이뤄온 보수 세력이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내부적 분열을 겪으면서 존립마저도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받고 건강한 보수로 새로운 탄생을 위한 방안을 구하고자 추진된다. 한 의원은 “무조건적인 중앙 중심 사고가 아닌 지역에서부터 올바른 보수 역할을 찾아
올해 양산웅상회야제 주제는 ‘회야강은 거꾸로 흐른다’였다. 뜬금없이 회야강이 거꾸로 흐른다니…. 사실 회야강은 우리나라에서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몇 되지 않는 하천 가운데 하나다. 한국 지형 특성상 대부분 하천이 동에서 서로,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대통령도 식판 들고 줄서서 밥 먹는 세상에…”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축제현장에서 권위주의와 낡은 문화로 눈살 찌푸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새로운 대통령 취임 이후 권위주의와 낡은 문화, 이른 바 적폐(積弊) 청산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익숙한 관행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13, 14일 이틀 동안 웅상체육공원에서 2017 양산웅상회야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를 손꼽아 기다려온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개막공연으로 계획한 유명가수 무대를 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축제추진위에서 준비한 좌석 4천석 가운데 무대 중앙 가장 좋은 자리 200석 주변으로 줄이 쳐져 있었고, 행여 시민이 좌석에 앉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좌석 주변에서 공무원과 일부 시민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양산시가 원활한 축제 진행을 이유로 마련한 ‘내빈석’ 주변 모습이다. 축제뿐만 아니라 각종 지역행사에서 의전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최측에서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이유로 의전을 준비한다지만 시민이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시민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행사를 준비하는 쪽에서도 마찬가지. 행사 때마다 양산시 의전담당공무원들은 “오히려 기관장들은 의전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하지만 일부 사회단체장이나 지역유지들이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항의하는 탓에 내빈석을 줄이기 힘들다”며 하소연하곤 한다. 하지만 지정석을 따로 마련하지 않은 채 간소하게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을 이미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민 입장에선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특권의식과 권위의식은 또 다른 곳에서도 드러났다. 축제추진위는 기존 축제에서 위생과 안전, 바가지요금 등으로 문제을 일으켰던 사설야시장 대신 웅상지역 4개동별로 먹거리촌을 마련했다. 시민에게 보다 값싸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 같은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취지였다. 문제는 13개 읍ㆍ면ㆍ동 풍물패가 한 자리에 모인 양산풍물한마당이 시작하면서부터다. 공연을 준비하던 오후 5시 무렵부터 서창동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촌이 통제돼 일반 시민은 식사할 수 없었다. 웅상지역 한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이른 바 ‘VIP만찬’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미 먹거리촌 수익금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취지로 축제 전부터 지역기관ㆍ단체 회원들에게 식권을 판매한 뒤였다. 체육공원 위치상 먹거리촌 외에는 마땅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운 데다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개막공연에 맞춰 식사를 하려고 식권을 구매했던 시민만 낭패를 본 셈이다. 오갈 데 없는 시민이 항의했지만 풍물한마당이 끝나고 시장과 국회의원, 도ㆍ시의원, 지역단체장들이 한꺼번에 나타나 빈자리를 차지하자 주변을 맴돌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 외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식사를 하지 못한 채 서성이는 시민을 뒤로하고 만찬장에서는 ‘양산 발전’과 ‘시민 화합’을 외치는 축사와 건배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만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참석자들은 자원봉사에 나선 여성단체 회원들에게 반말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무례한 손짓을 하기도 했다. 뿌리 깊은 특권의식을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는 순간이 반복됐다. 만찬장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은 만찬이 끝나고 나서야 겨우
“지난번에 머 급식가지고 싸워싸니까…. 양산이 이것 참 희한한 동네야, 여기에 급식연대라고 좌파연대가 있어 가지고, 그 밥 한 끼 가지고…” 대선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있던 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웅상지역 유세에서 무상급식을 좌파정책이라 비판하며 했던 말이다.
양산시민 선택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9일 실시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양산시민은 ‘변화’를 선택했고, 그 결과는 ‘문재인’이었다. 19대 대선 개표 결과 양산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8만3천412표를 얻어 5만8천811표를 받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2만4천601표차로 앞섰다. 문 후보는 득표율 41.94%로 전국 득표율 41.1%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홍 후보는 전국 득표율 24%보다 높은 29.57%로 집계됐다.<2면 19대
양산시가 보건복지부 주최, 재단법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연다. 오는 12일 상북면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장례문화 설명회는 상북면 노인교실(학장 서춘계) 신청으로 어르신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자연장 교육영상 시청, 건전하고 품위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안내, 불법묘지 설치예방 안내, 자연장지 조성사례 등을 소개하고 자신이 직접 장례방법과 용품 등을 정할 수 있는 ‘장수행복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연장(自然葬)은
봄 기운 가득한 천성산에 붉은 철쭉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 7일 양산천성산철쭉회(회장 박종규)는 ‘천성산 철쭉제’를 열고 관람객과 등산객 길 걷기를 시작으로 철쭉군락지 행사장에서 산신제례를 올리고, 상춘객들을 위한 비빔밥 무료 시식회, 산상음악회, 가훈 무료 써주기, 주변 청결정화운동 등을 진행했다.
지난 3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부도헌다례를 진행했다. 부도헌다례란 부처님께 지극한 정성으로 맑은 차를 우려내 바치는 의식이다. 부도헌다례를 통해 부처님 자비가 맑은 차향처럼 온 세상에 퍼지길 기원했다.
양산 곳곳에 하얀 꽃이 펴 거리를 밝히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양산 시목(市木)인 이팝나무는 쌀알처럼 생긴 하얀 꽃을 피운다. 말 그대로 흰 쌀(이밥)처럼 생긴 꽃을 피운다고 ‘이팝나무’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